포켓로그가 요즘 11만 동접자를 달성할 정도로 상당한 인기를 자랑하고 있습니다. 포켓로그는 닌텐도의 포켓몬스터 팬게임으로 포켓몬 배틀만 하는 로그라이크형 게임입니다. 1세대부터 9세대 포켓몬까지 모두 등장하고 6세대부터는 3D로 제작되어서 도트 이미지가 없는데도 모든 포켓몬의 도트를 찍을 정도로 포켓로그 개발진이 열정을 가지고 만들었습니다.
포켓로그가 왜 인기가 있는가?
포켓로그는 최대 동시접속자 11만명을 달성할 정도로 인기가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한국에서의 접속률이 1위라고 합니다.
포켓로그가 이렇게 인기를 끌게 된 이유는 포켓몬스터 스칼렛 바이올렛 출시가 2022년에 있고 나서 다음 작품이 나와야하는데 LEGENDS Z-A가 2025년에 발매예정으로 팬들의 예상보다 한참 늦게 출시되어 그동안 할 것이 없는 것이 하나의 원인으로 추측됩니다.
포켓로그가 포켓몬스터의 본질의 재미인 배틀에 집중한 것도 중요한 원인입니다. 원작에서는 배틀을 하기 위해 상당한 시간을 돌아다녀야 하는데, 포켓로그는 자잘한 것들을 다 제외하고 제일 재미있는 부분만 남겨두었습니다.
포켓로그를 하는데 돈이 필요없다는 점도 한 몫을 하고 있습니다. 포켓몬 본가는 닌텐도 스위치가 있어야 플레이가 가능한데 기기 값만 해도 40만원에 육박하는 가격입니다. 게임 가격도 6만원이나 해서 약간 부담되는 가격인데, 무료로 퀄리티 높은 포켓몬 게임을 즐길 수 있어 인기가 몰리게 된 것 같습니다.
포켓로그 저작권 문제
먼저 포켓로그는 수익을 창출하지 않는다고 명시하고 있고, 저작권 또한 주장하지 않는다고 명시하고 있습니다.
게임을 시작하면 제일 처음 나오는 문구이며, 실제로도 포켓로그 개발진들은 후원 조차 받지 않고 사비로 서버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오픈소스로 모든 코드를 깃허브에 올려 누구든지 원하는 기능을 업데이트하고 사설 서버를 운영할 수 있게 해놓았습니다.
포켓로그 개발진은 수익을 창출하지 않고 있지만, 오픈소스로 모든 코드를 공개하다보니 포켓로그를 사칭해 후원을 받고 있는 사람들이 등장하기 시작했습니다. 각종 커뮤니티에 후원을 했다고 인증하는 게시글들도 나오면서 팬게임 개발자가 아닌 다른 사람들이 상업적 이익을 얻게 되는 이상한 상황이 만들어졌습니다.
닌텐도는 이전에도 수익을 내려고 시도하는 2차 창작물에 대해서는 가차없이 법적 조치를 취해왔습니다. 무료 팬게임의 경우 대부분 큰 문제 없이 넘어갔으나, 유료화 기능을 넣거나 후원을 받는 게임은 몇 년 안에 모두 게임을 내리게 되었습니다.
무료로 배포한 게임의 경우에도 괜찮았던 것은 아닙니다. 포켓몬스터 우라늄은 무료 배포인데도 불구하고 저작권 신고로 인해 배포가 중단되었습니다. 배포가 중단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다른 사람들이 서버를 열고 패치를 진행하면서 플레이가 가능하게 유지가 되고 있습니다.
여러 상황을 보면 현재 포켓로그는 닌텐도 측에 의해서 저작권 소송에 휘말릴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하지만 포켓로그 유저들은 계속해서 플레이가 가능하고 패치 또한 다른 사람이 이어서 진행할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하지만, 게임 서버가 언제 내려갈지는 아무도 모르기 때문에 세이브 파일은 주기적으로 저장해 놓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모바일에서도 오프라인 모드가 가능하기 때문에 apk를 이용해 업데이트를 받아 놓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