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돌 9단

바둑기사 이세돌

이세돌(李世乭, 1983년 3월 2일 ~ )은 대한민국의 전직 프로 바둑 기사로서 알려져 있습니다. 전라남도 신안군 비금면 도고리에서 태어났으며, 한국 바둑계에서 그의 이름은 센돌, 마왕(魔王), 삼석(三石), 불패소년, 비금도소년 등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세돌은 한국 바둑계의 아이콘 중 하나로, 그의 뛰어난 실력과 성과로 많은 사람들에게 인정받고 있습니다.

알파고 대국 직전의 이세돌 사진

이세돌은 어린 시절부터 바둑에 매우 뛰어났습니다. 그의 아버지 이수오는 광주교육대학을 졸업한 후 목포에서 초등학교 교사로 일하면서 이세돌을 비롯한 자녀들에게 바둑을 가르쳤습니다. 이세돌은 형 이상훈이 바둑 기사로 활동하다 은퇴한 후에도 바둑에 대한 열정을 이어갔고, 그의 뛰어난 재능과 노력으로 자신의 실력을 키워나갔습니다.

1995년 7월, 이세돌은 단 12세의 나이로 한국기원에 입단하였고, 이로써 최연소 입단 5위에 해당하는 기록을 세우게 되었습니다. 그 뒤로 이세돌은 3년이라는 짧은 기간에 2단이 되는 등 큰 성장을 이루었습니다. 2000년에는 32연승을 거두며 최우수기사상을 수상하였고, 2002년에는 3단으로서 제15회 후지쯔배 세계바둑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하여 이창호가 동양증권배 우승 당시 세웠던 최저단(5단) 세계대회 제패 기록을 경신하기도 했습니다.

이세돌은 한국기원이 2003년에 승단 규칙을 개정한 뒤, 유례가 없는 속도로 9단까지 승단하였습니다. 그는 국제 기전에서 18회에 걸친 우승을 차지하며 전 세계에서 최고 수준의 바둑 기사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이세돌은 그의 어린 시절 성장한 곳이 비금도여서 언론 매체들이 그를 ‘비금도 소년’이라는 수식어로 불렀던 적도 있습니다.

뛰어난 실력과 업적에도 불구하고, 이세돌은 바둑계와의 갈등으로 인해 2009년 6월 30일부터 2010년 12월 31일까지 약 18개월 동안 휴직을 제출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이후 한국기원과의 앙금을 청산하고 복직하여 다시 활약하였습니다. 휴직 이후, 이세돌은 파죽의 24연승을 달리며 그의 실력을 입증하였습니다. 그는 국내외 다양한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고, 한국 바둑계에 큰 흔적을 남겼습니다.

2016년에는 이세돌은 바둑 역사상 한 페이지를 뒤집은 대회에 참가하였습니다. 그는 구글이 개발한 인공지능 알파고와의 대국에서 압도적인 실력을 보여주며 전세계의 주목을 받았습니다. 이세돌은 알파고와의 대국에서 한 번의 승리를 거두었고, 이는 알파고가 74전 중 73승 1패의 통산 전적을 가지고 있을 때 달성한 유일한 패배였습니다. 이 대회를 통해 이세돌은 바둑계 역사상 뛰어난 선수로서의 위상을 다시 한 번 입증하였습니다.

보드게임 작가 데뷔

2023년 5월 27일 토요일, 서울 성수동에 위치한 렌탈 스튜디오 LES601에서는 코리아보드게임즈의 다섯 번째 크리에이터 데이가 열렸습니다. 매월 열린 크리에이터 데이 가운데서도 이날 행사는 유례 없이 특별한 자리였습니다. 생애 대부분을 바둑과 함께 보낸 프로 기사, 그리고 2016년 인공지능 알파고와의 치열한 승부를 통해 새로운 시대가 열렸음을 알린 이세돌이라는 상징적 인물이 보드게임 작가라는 생소한 영역으로 데뷔한 자리였기 때문입니다.

보드게임 작가 이세돌

서두에서도 언급했듯이, 보드게임이라는 이름으로 묶이긴 해도 현대의 상용 보드게임과 바둑으로 대표되는 고전 보드게임은 많이 다릅니다. 눈에 보이는 가장 명확한 차이는 아무래도 규칙서의 유무일 입니다. 상용 보드게임에는 플레이어의 행동 하나하나를 지정한 완결된 규칙서가 포함되어 있고, 고전 보드게임은 그런 규칙서가 없이 구전으로 전해 내려온 것이 대부분입니다. 물론 유명한 고전이라면 협회 등의 기관이 만들어져 공식 규칙을 정리하기도 하지만, 그 정도의 게임이라면 대개 규칙이 단체나 나라별로 다르기도 하고 설사 통일되어 있다 한들 ‘게임에 포함되어 있다’라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단순히 종이 한 장의 차이 같지만, 게임에 규칙서가 포함되어 있느냐 아니냐는 상용 게임과 고전 게임의 성질을 다르게 만듭니다. 게임에 규칙서가 포함되는 것은, 그 게임이 완결되었음을 선언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 완결이라는 것은 완성도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역사의 완결을 의미할 뿐입니다.

구전 게임은 인간의 손과 입을 통해서 대를 잇기 마련이며, 그 과정에서 재미없는 규칙은 버려지고 재미있는 규칙은 살아남는 방식으로 계속 고쳐집니다. 인간이 환경이고 게임이 생물인 셈입니다. 18세기의 바둑과 20세기의 바둑은 규칙이 다르지만, 그 어느 것이나 바둑입니다. 완결되지 않고 계속 덧입혀지고 변형되는 게 이곳에 ‘바둑’은 없습니다. 게임을 즐기는 이용자들도 “보드게임의 매력이 이렇게 대중화될 줄 몰랐다”면서 “보드게임이 꼭 유행하는 업계로 성장할 것이라는 사실이 기쁘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작품

그레이트킹덤

보드게임 그레이트 킹덤 박스 이미지

바둑을 압축한 듯한 추상 전략 게임으로, 이세돌 작가가 20여 개월 동안 직접 바둑알과 동전에 스티커를 붙여가며 지인들과의 테스트 플레이를 통해 개발되었습니다. 이 게임은 현대 보드게임의 전제를 배신하지 않으면서도 바둑의 지략적인 요소를 담고 있습니다.

킹스크라운

보드게임 킹스크라운 박스 이미지

예측 불가능성과 추론의 영역이 혼재된 게임입니다. 이 게임은 상대방의 움직임을 예측하고 추론하는 과정에서 전략을 세워야 합니다. 플레이어들은 심리전과 추리 대결을 펼치며, 때로는 버림돌 전략을 사용해 상대를 유인해야 합니다.

나인나이츠

보드게임 나인나이츠 박스 이미지

추리 대결과 심리전이 벌어지는 게임입니다. 플레이어들은 각자가 조종하는 9명의 기사들을 움직여 상대방의 목표를 추측하고 방어 또는 공격을 시도합니다. 이 게임에서는 상대방의 의도와 움직임을 파악하고 적절한 전략을 세우는 것이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