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류자의 수기 Day5
표류자의 수기 Day5
그 후로 몇 마리의 팰을 동료로 만들었다.
양처럼 생긴 팰, 닭처럼 생긴 팰, 고양이처럼 생긴 팰… 팰 녀석들은 각자 잘하는 작업이 있나 보다.
녀석들은 제 알아서 작업을 분담하고, 나의 생활을 윤택하게 해주었다. 이 섬에 존재하던 고대 문명은, 팰과의 협력을 통해 번영을 누렸던 게 분명하다.
팰은 모두가 똑똑하지는 않았으나, 그래도 분에 넘칠 만큼 근면하게 일을 해주고 있다.
그 유적도 팰 무리가 만들었을까? 그렇게 붕괴된 데에도 다 이유가 있으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