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터 애쉬포드의 일기 3
빅터 애쉬포드의 일기 3
[이종간 팰 결합 실험에 관한 기록 2]
실험 결과:
성공.
한 마리뿐이지만 인공적으로 네 다리에 날개가 달린 신종 팰이 탄생했다.
즉시 배양 장치로 옮겼으며 이후 경과도 양호하다. 순조롭게 크고 있다.
같은 순서로 다시 재현을 시도했으나 실패했다.
알 수 없는 외부 요인에 의한 기적적인 성공이라 단정한다.
소감:
실험 성공이라는 결과만으로도 만족스럽다.
신종에게 제노그리프(이)라 이름 붙이고 계속 경과 관찰을 진행하려 한다.
다만 재현 순서가 불명확하다는 게 큰 문제다.
앞으로는 이번 실험의 순서를 답습하되 몇 가지 경미한 조정을 거쳐 실험을 진행하려고 한다.
그나저나 작업 조수로 일하던 알렉스가 실종됐다는 점이 마음에 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