팰월드 수기 33. 마커스 드라이덴의 일기 1

팰월드 수기 33. 마커스 드라이덴의 일기 1

마커스 드라이덴의 일기 1 마커스 드라이덴의 일기 1 정말이지. 이 동네는 하나같이 약에 쩔어 사는 쓰레기들 천지다.아무리 단속해도 끝이 안 보인다.흥, 이딴 세상에 과연 자경단이 의미가 있는 걸까.오늘 단속했던 녀석은 벌금 낼 형편도 안 되는 놈이었다. 뭐, 약을 사는 데 돈을 홀라당 다 썼으니 당연한 일인가?녀석들, 약 사느라 낸 돈이 이 몸에게 들어오는 줄은 꿈에도 … Read more

팰월드 수기 32. 릴리 에버하트의 일기 4

팰월드 수기 32. 릴리 에버하트의 일기 4

릴리 에버하트의 일기 4 릴리 에버하트의 일기 4 섬 변두리에는 어떤 팰 무리가 사는 작은 섬이 있어요.그 팰들은 신기하게도 본섬 쪽에서는 살지 않아요.특수한 환경에서만 성장한다든가, 혹은 본섬에 천적이 있다든가, 아니면 단순히 바다를 건널 수 없다든가…정확한 이유는 알 수 없지만, 어쨌든 보호해야 할 대상임에는 분명해요.혹시라도 밀렵단이 그 작은 섬에 아지트를 건설해 그 팰들을 남획한다면… 상상만 해도 … Read more

팰월드 수기 31. 릴리 에버하트의 일기 3

팰월드 수기 31. 릴리 에버하트의 일기 3

릴리 에버하트의 일기 3 릴리 에버하트의 일기 3 “여러분도 팰 애호 단체에 들어오시겠어요?” 팰 애호 단체는 오랜 세월 동안 팰 무리 보호 활동을 펼쳐온 전통적인 단체예요.먼 옛날로부터 지금까지 팰과 공존하며, 팰을 정말 좋아하는 사람들이 모인 단체죠. 전통적으로 내려오는 5개 조항을 소개해 드릴게요. 여러분도 팰 애호 단체에 가입하셔서, 소중한 팰을 지켜주시지 않을래요?여러분의 목숨 하나로 팰을 지켜낼 … Read more

팰월드 수기 30. 릴리 에버하트의 일기 2

팰월드 수기 30. 릴리 에버하트의 일기 2

릴리 에버하트의 일기 2 릴리 에버하트의 일기 2 제가 릴린님과 처음 만났던 날.그날은 안개가 자욱하게 껴서 앞이 거의 보이지 않을 정도였어요.평소처럼 열매 밭으로 갔다고 생각했는데정신 차려 보니 혐오스러운 밀렵단 일당의 목소리가 들리는 곳으로 와 버린 게 아니겠어요.밀렵꾼들의 더러운 목소리와 스피어 소리가 오가는 그곳에서 어렴풋이 눈에 들어온 건 싱그러운 백합의 자태였죠.아아, 얼마나 아름답고 우아하던지요.그 순간 전 … Read more

팰월드 수기 29. 릴리 에버하트의 일기 1

팰월드 수기 29. 릴리 에버하트의 일기 1

릴리 에버하트의 일기 1 릴리 에버하트의 일기 1 팰. 신비한 생명체.우리 문명을 오래전부터 떠받쳐 온 숭고한 존재.높은 지능과 뛰어난 운동 신경. 탁월한 적응력.사랑스러운 외모. 그 모든 점이 한없이 사랑스럽기만 한 존재예요.인간. 야만적인 생명체.자기 종족의 번영만으로는 성에 안 차 다른 종족을 지배하고 예속하죠.불필요한 다툼. 불필요한 육식. 불필요한 발전.추악한 용모. 그 모든 점이 견딜 수 없을 만큼 … Read more

팰월드 수기 28. 조이 레인의 일기 5

팰월드 수기 28. 조이 레인의 일기 5

조이 레인의 일기 5 조이 레인의 일기 5 문득 드는 생각. 난 어쩌다가 이 탑을 지키게 된 걸까?아빠도 하던 일이니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이지만, 잘 생각해 보면 그 의미를 모르겠다.얼핏 들은 이야기로는 이 섬에 내려오는 전설? 같은 것이 있는데이 탑에는 그 전설과 관련된 엄청난 힘이 있다고 했다.엄청난 힘이란 게 대체 뭘까? 그 힘이 정말 존재한다면 … Read more

팰월드 수기 27. 조이 레인의 일기 4

팰월드 수기 27. 조이 레인의 일기 4

조이 레인의 일기 4 조이 레인의 일기 4 가끔 바다 저편에는 뭐가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제일 멀리 보이는 건 커다란 나무다. 그 나무 너머까지 가 봤다는 이야기는 들은 적 없다.용감한 옛날 사람이 더 멀리까지 확인하러 가 봤지만, 결국 돌아오지는 못한 듯하다.반대로 바다 저편에서 온 사람이 있다는 이야기는 들은 적 있다.그 사람이 뭘 했는지는 잘 모르지만, … Read more

팰월드 수기 26. 조이 레인의 일기 3

팰월드 수기 26. 조이 레인의 일기 3

조이 레인의 일기 3 조이 레인의 일기 3 우리가 사는 장소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 우리 단과 대립 관계인 사람들이 있다.그 사람들은 팰을 팔아치우거나 싸움에 내보내는 우리가 마음에 안 드는 듯하다.단원들은 그들을 ‘팰 애호 단체’라고 빈정거리듯 부르며, 항상 이유도 없이 싸움을 벌인다.가만 생각해 보니, 팰을 사랑하는 사람들이라면 꼭 나쁜 이들은 아닐 것 같다.그래서 예전부터 단에 몸담은 … Read more

팰월드 수기 25. 조이 레인의 일기 2

팰월드 수기 25. 조이 레인의 일기 2

조이 레인의 일기 2 조이 레인의 일기 2 일렉판다도 그렇게 팔려나갈 1마리의 팰이었다.하지만 우리 안에 꼼짝없이 갇힌 모습이 너무 처량해 보였다.분명 나 자신과… 또 우리 아빠와 닮았다고 생각했다.당시 나는 아직 어렸지만 도무지 가만히 있을 수가 없었다.단원들이 잠든 사이에 마음대로 우리 문을 열어 일렉판다를 데리고 멀리 도망쳐 버렸다.아침으로 먹을 빵을 일렉판다하고 반씩 나눠 먹었지만, 저녁엔 배가 … Read more

팰월드 수기 24. 조이 레인의 일기 1

팰월드 수기 24. 조이 레인의 일기 1

조이 레인의 일기 1 조이 레인의 일기 1 나는 가족이 뭔지 모른다.아빠는 이미 오래전에 잃었고, 엄마는 얼굴조차 본 적이 없다.부모를 대신해 지금까지 날 키워준 건 단원들과 이 일렉판다뿐.그러니 좁은 세상에서 살 수밖에 없다는 점은 잘 알고 있다.단원들은 항상 총을 지닌 채 팰을 뒤쫓는다.그렇게 팰을 잡아서 이상한 사람들에게 팔아넘긴다. 대신 식료를 받고, 나도 그걸 받아 배를 …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