팰월드 수기 31. 릴리 에버하트의 일기 3

팰월드 수기 31. 릴리 에버하트의 일기 3

릴리 에버하트의 일기 3 릴리 에버하트의 일기 3 “여러분도 팰 애호 단체에 들어오시겠어요?” 팰 애호 단체는 오랜 세월 동안 팰 무리 보호 활동을 펼쳐온 전통적인 단체예요.먼 옛날로부터 지금까지 팰과 공존하며, 팰을 정말 좋아하는 사람들이 모인 단체죠. 전통적으로 내려오는 5개 조항을 소개해 드릴게요. 여러분도 팰 애호 단체에 가입하셔서, 소중한 팰을 지켜주시지 않을래요?여러분의 목숨 하나로 팰을 지켜낼 … Read more

팰월드 수기 30. 릴리 에버하트의 일기 2

팰월드 수기 30. 릴리 에버하트의 일기 2

릴리 에버하트의 일기 2 릴리 에버하트의 일기 2 제가 릴린님과 처음 만났던 날.그날은 안개가 자욱하게 껴서 앞이 거의 보이지 않을 정도였어요.평소처럼 열매 밭으로 갔다고 생각했는데정신 차려 보니 혐오스러운 밀렵단 일당의 목소리가 들리는 곳으로 와 버린 게 아니겠어요.밀렵꾼들의 더러운 목소리와 스피어 소리가 오가는 그곳에서 어렴풋이 눈에 들어온 건 싱그러운 백합의 자태였죠.아아, 얼마나 아름답고 우아하던지요.그 순간 전 … Read more

팰월드 수기 29. 릴리 에버하트의 일기 1

팰월드 수기 29. 릴리 에버하트의 일기 1

릴리 에버하트의 일기 1 릴리 에버하트의 일기 1 팰. 신비한 생명체.우리 문명을 오래전부터 떠받쳐 온 숭고한 존재.높은 지능과 뛰어난 운동 신경. 탁월한 적응력.사랑스러운 외모. 그 모든 점이 한없이 사랑스럽기만 한 존재예요.인간. 야만적인 생명체.자기 종족의 번영만으로는 성에 안 차 다른 종족을 지배하고 예속하죠.불필요한 다툼. 불필요한 육식. 불필요한 발전.추악한 용모. 그 모든 점이 견딜 수 없을 만큼 … Read more

팰월드 수기 28. 조이 레인의 일기 5

팰월드 수기 28. 조이 레인의 일기 5

조이 레인의 일기 5 조이 레인의 일기 5 문득 드는 생각. 난 어쩌다가 이 탑을 지키게 된 걸까?아빠도 하던 일이니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이지만, 잘 생각해 보면 그 의미를 모르겠다.얼핏 들은 이야기로는 이 섬에 내려오는 전설? 같은 것이 있는데이 탑에는 그 전설과 관련된 엄청난 힘이 있다고 했다.엄청난 힘이란 게 대체 뭘까? 그 힘이 정말 존재한다면 … Read more

팰월드 수기 27. 조이 레인의 일기 4

팰월드 수기 27. 조이 레인의 일기 4

조이 레인의 일기 4 조이 레인의 일기 4 가끔 바다 저편에는 뭐가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제일 멀리 보이는 건 커다란 나무다. 그 나무 너머까지 가 봤다는 이야기는 들은 적 없다.용감한 옛날 사람이 더 멀리까지 확인하러 가 봤지만, 결국 돌아오지는 못한 듯하다.반대로 바다 저편에서 온 사람이 있다는 이야기는 들은 적 있다.그 사람이 뭘 했는지는 잘 모르지만, … Read more

팰월드 수기 26. 조이 레인의 일기 3

팰월드 수기 26. 조이 레인의 일기 3

조이 레인의 일기 3 조이 레인의 일기 3 우리가 사는 장소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 우리 단과 대립 관계인 사람들이 있다.그 사람들은 팰을 팔아치우거나 싸움에 내보내는 우리가 마음에 안 드는 듯하다.단원들은 그들을 ‘팰 애호 단체’라고 빈정거리듯 부르며, 항상 이유도 없이 싸움을 벌인다.가만 생각해 보니, 팰을 사랑하는 사람들이라면 꼭 나쁜 이들은 아닐 것 같다.그래서 예전부터 단에 몸담은 … Read more

팰월드 수기 25. 조이 레인의 일기 2

팰월드 수기 25. 조이 레인의 일기 2

조이 레인의 일기 2 조이 레인의 일기 2 일렉판다도 그렇게 팔려나갈 1마리의 팰이었다.하지만 우리 안에 꼼짝없이 갇힌 모습이 너무 처량해 보였다.분명 나 자신과… 또 우리 아빠와 닮았다고 생각했다.당시 나는 아직 어렸지만 도무지 가만히 있을 수가 없었다.단원들이 잠든 사이에 마음대로 우리 문을 열어 일렉판다를 데리고 멀리 도망쳐 버렸다.아침으로 먹을 빵을 일렉판다하고 반씩 나눠 먹었지만, 저녁엔 배가 … Read more

팰월드 수기 24. 조이 레인의 일기 1

팰월드 수기 24. 조이 레인의 일기 1

조이 레인의 일기 1 조이 레인의 일기 1 나는 가족이 뭔지 모른다.아빠는 이미 오래전에 잃었고, 엄마는 얼굴조차 본 적이 없다.부모를 대신해 지금까지 날 키워준 건 단원들과 이 일렉판다뿐.그러니 좁은 세상에서 살 수밖에 없다는 점은 잘 알고 있다.단원들은 항상 총을 지닌 채 팰을 뒤쫓는다.그렇게 팰을 잡아서 이상한 사람들에게 팔아넘긴다. 대신 식료를 받고, 나도 그걸 받아 배를 … Read more

팰월드 수기 23. 표류자의 수기 Day38

팰월드 수기 23. 표류자의 수기 Day38

표류자의 수기 Day38 표류자의 수기 Day38 표류 지점에서 멀리 떨어진 곳까지 걸어가자, 팰을 본뜬 형상의 거대한 상을 발견했다.고대 문명이 남긴 유산이란 점은 거의 확실해 보이는데그들은 무슨 이유로 이러한 상을 만들었을까?지금까지 찾아낸 발견물에는 팰이 인간과 함께 지내는 동료라는 점을 시사하는 것들이 많았으나,거대한 상을 만든다는 점에서는 팰을 신앙의 대상으로 삼았다는 추측이 가능해진다.어쩌면 인간과 팰 모두에게 특별한 존재로 … Read more

팰월드 수기 22. 표류자의 수기 Day32

팰월드 수기 22. 표류자의 수기 Day32

표류자의 수기 Day32 표류자의 수기 Day32 방심했다. 조금 멀리까지 나갔다가 위험한 야행성 팰에게 습격당해 다치고 말았다.이 섬에 사는 팰 무리는 왜 이리들 공격적인 걸까?단순한 자기방어 차원을 넘어서,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공격해온다.예를 들면… 자신들의 우두머리 같은 존재. 각자도생하는 팰들에게는 섬 그 자체라고 봐야 할까?그 우두머리를 지키려는 듯한 어떤 의지가, 그들의 행동에 우러나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21. … Read more